Intro:
검정치마의 트랙 < 강아지 >
어른이 되는 것을 유예한 채, 세상을 바라보는 한 사람의 자화상.
‘나는 개 나이로 세 살 반이야’ —
성숙보다 솔직함을 택한 자의 선언처럼 들린다.
사랑도, 성장도 여전히 서툴고 뜨겁기만 한 존재가
“무서워서 그런 거야, 나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니까”라고 말하는 순간,
그는 어른이 되기를 거부한 채 사랑 앞에서 다시 강아지가 된다.
우리가 알던 여자애는 돈만 쥐어주면 태워주는 차가 됐고
나는 언제부터인가 개가 되려나 봐 손을 델 수 없게 자꾸 뜨거워
반갑다고 흔들어 대는 것이 내 꼬리가 아닌 거 같아
사랑은 아래부터 시작해 척추를 타고 올라온 거야
순수했던 관계가 욕망과 거래의 대상으로 변해버린 현실을 담담하게 고발한다
(들으러 가기 🎧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