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ntro:

검정치마의 트랙 < 광견일기 >

사랑이라는 감정은 철저히 배제된 채, 육체적 충동과 순간의 친밀함만으로 이어진 관계를 노래한다.

“사랑 빼고 다 해줄게” — 이 한 문장은 이 곡의 태도를 모두 말해준다.

정서적 책임이나 애정은 없지만, 그럼에도 본능적 끌림은 멈추지 않는다.

사랑 없는 욕망 속에서 외로움을 해소하려는 솔직한 기록이다.

우리 정분 났다고는 생각지도 마

내가 원하는 건 오분 길게는 십오분

모든 소릴 삼켰던

너의 입에 반쯤 먹힌 손이 어딜 훑고 왔는지

사랑 빼고 다 해줄게 더 내밀어봐

하지만 나는 처음이 제일 쉽고 좋았어

너의 좁은 침대에

내 몸을 다시 포갠 것을 후회하긴 너무 늦었고

사랑 없는 육체적 관계 속 공허함과 자조를 표현한다